8월 16일이 2013년 제2회 정기 기사 최종합격자(실기) 발표일이었습니다 ㅎㅎ
SMS 알림을 신청했는데 예정 발표시각인 9:00 분보다 10~15분 정도 늦게 도착해서 떨어진줄 알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합격자 조회는 9:00부터 정상적으로 되더군요. 81점이라는 기대치 못한 점수로 합격했습니다^^;(60~70점으로 합격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필기와 비슷하게 공부 방법과 기간 등을 적어보겠습니다.
1. 교재
- 필기를 공부했던 이기적in 정보처리기사(영진닷컴 출판)로 실기도 대비했습니다. 애초에 실기, 필기를 같이 주문해서 실기는 다른 교재를 볼 이유가 딱히 없기도 했습니다.
- 이기적인 교재는 만족스러웠습니다.
2. 공부기간
- 필기보다는 준비를 많이 못했습니다. 한 3주정도.. 알고리즘을 중점적으로 공부했고, 데이터베이스는 그래도 필기를 공부할 때 나름 착실히 했기 때문에 시험보기 직전에 훑어본다고 생각하고 거의 알고리즘에 올인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한 반에서 2/3정도 밖에 못 본듯 하네요. 노느라..^^;)
3. 실기 배점
- 정보처리기사 실기는 알고리즘 30점, 데이터베이스 30점, 신기술 동향 10점, 전산영어 10점, 업무 프로세스 20점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과락(과목별 40%이상 득점)이 없고, 평락(전체 득점의 60%이상)만 있기 때문에 데이터베이스와 전산영어를 모두 맞으면 60점으로 다른 과목을 전부 틀려도 합격합니다.
(1). 알고리즘
- 알고리즘은 한 알고리즘을 제시하고, 빈칸을 5개 만듭니다. 그리고 40여개의 선택지에서 빈칸에 적절한 번호를 마킹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알고리즘이 1번 문제라고 하면, 1-1 부터 1-5까지 5개의 보기가 있고, 각각 16, 3, 24, 17, 1 등으로 해당 빈칸에 적절한 번호를 고르면 됩니다. 보기가 많기 때문에 보기만으로는 정답을 추론하기 어렵고, 비슷한 보기가 많아 알고리즘을 충실히 이해하지 못하면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처음 보는 알고리즘이 아닌 이상 충실히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 제가 봤을땐 완전수를 구하는 알고리즘이 나와서 비교적 쉽게 풀었습니다. 따로 검증표를 만들지 않고도 정답을 쉽게 고를 수 있었습니다. N=N+1이 정답이라면, N=N+2 같은 보기도 존재하므로 보기를 고를 때 착각하지 않도록 잘 골라야 할듯 합니다.
- 결국 자신이 아는 알고리즘이 아니라면 앞 뒤의 흐름을 보고 추론을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미 교재에서 다뤄본 알고리즘이라면 비교적 쉽게 풀 수 있습니다.
(2). 데이터베이스
- 필기에서 다룬 내용이 거의 같게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신 보기가 많을 뿐이구요. 필기를 충분히 공부하셨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으실걸로 생각합니다.
- 제가 봤을 땐 프로젝션, 셀렉션 등을 묻는 문제가 나왔었습니다. 필기 공부할 때도 이 부분이 쉽게 와닿지 않아서 실기를 보러가기 전에 이 부분과 SQL 부분을 집중적으로 봤는데 마침 실기에 나왔더군요.
- 6문제가 나오는데 알고리즘과 유사하게 한 주제에 대해 몇 문단으로 글을 제시하고, 글 안에 총 6개의 괄호가 있습니다. 전 마지막 보기에서 자연조인을 묻는데 이걸 몰라서 틀렸던것 같습니다.
(3). 업무 프로세스
- 데이터베이스와 유사하게 몇 문단으로 된 글을 주고 총 5개의 빈칸(4개였나 5개였나 기억이 안나네요.)을 채웁니다. 알면 풀지만 모르면 못푸는 그런 문제죠..ㅎㅎ; 약어가 많이 나옵니다. 약어를 최대한 유추해서 답을 골랐는데.. 81점이 나온걸 보니 유효한 전략이었나봅니다.
- 제가 봤을 땐 업무처리 관련한 약어를 묻는 보기가 4개인가 나오고, 나머지 한 개는 글 안에 안심클릭 같은 암호 결제 방법이 제시된 그림을 보고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 모르는 약어를 유추할 때는 설명에 최대한 부합할 것 같은 약어를 골랐습니다. 어떤 약어가 나왔나 기억이 안나서 자세한 예를 들기는 어려운데, A는 주로 Automatic의 약어라던가, B는 Business의 약어라던가 하는 식으로 최대한 맞게 찍어보려고 했습니다..^^; 이건 그냥 정말 하나도 모르겠을 때 찍기 위한 수단이니까 너무 신경쓰지는 마세요 ㅎㅎ;
(4). 신기술 동향 및 전산영어
- 신기술 동향은 용어를 물어봤던 것 같습니다. 정보보호에 대한 문제가 나왔던것 같고 업무 프로세스와 유사하게 알면 풀고 모르면 찍어야하는 그런 문제들입니다. 공개키 암호화, 대칭키 암호화에 대한 글을 제시했던것 같고, 암호화 방식인 AES, 해킹 방법중 하나인 Social Engneering(사회 공학적 방법) 등을 묻는 문제가 나왔던것 같습니다.
- 전산 영어는 영어로 IT 용어를 설명하고 중간 중간 빈칸을 넣는 형태인데 제가 봤을 땐 Image, Audio, Video 등의 용어를 묻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영역의 용어를 묻는 것보다 쉬워서 풀기 용이했습니다.
4. 마무리
- 답안지를 제출하고 집에 가면서 알고리즘 30점, 데이터베이스 25점, 업무 프로세스 5점, 전산영어 8~10점, 신기술 동향 4점 정도 예상해서 60~74점으로 합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점수를 조회해보니 81점이었지만..^^;
- 실기를 충분히 공부하지는 못해서 모르는 알고리즘이 나올까봐 걱정이 앞섰는데 다행히 아는 알고리즘이 나와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필기를 공부할 때 데이터베이스를 충실히 한게 도움이 되었던것 같구요. 종종 정보처리기사는 기출문제 적당히 암기해서 보면 된다는 식의 의견이 보이던데, 비전공자는 이해 위주로 어느정도 시간투자를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안정적으로 한 번에 합격할 수 있을걸로 예상합니다. 1년에 3회 밖에 없는 시험인데 대충 공부해서 떨어지면 다시 또 시간을 투입해야해서 오히려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할 때 바짝 집중해서 하는게 더 나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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