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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후기

2013년 정보처리기사 2회 필기 후기

정보처리기사 2회 필기 시험을 보고 왔고, 운좋게 합격 점수를 넘겼습니다. 가채점 결과이긴 하지만 넉넉한 점수라 필기 합격에는 지장이 없을것 같아서 후기글을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정보처리기사에 대해 이미 이런저런 검색을 해보셨을 것으로 알고.. 기사 시험을 주관하는 큐넷(http://www.q-net.or.kr) 주소만 적겠습니다^^;



1. 필기과목

  • 데이터베이스
  • 전자계산기구조
  • 운영체제
  • 소프트웨어 공학
  • 데이터 통신
총 5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험 시간은 총 2시간 30분이며, 시험지에 5과목 문제가 과목별로 20문제씩 연달아서 100문제가 인쇄되어 있어 뒤로 갔다 앞으로 와서 다시 풀고 검토해도 되고.. 넉넉합니다. 가, 나, 다, 라 4개의 선택지 중 한 가지를 고르는 4지선다형입니다.

과목별로 40점 이상 득점하지 못하면 과락이 되고, 평균 60점이상이 되어야 합격합니다.


2. 자격
  •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학사학위 소지자 및 이에 준하는 자격을 갖춘사람
으로 응시했습니다. 저는 비전공자이지만 정보처리의 경우 4년제 대학의 모든 학과과 관련학과로 인정되어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서류는 온라인 제출이 가능합니다.(수수료 1200원이 들었습니다. 협약이 맺어진 대학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어지간하면 협약이 체결되어있는 듯 했습니다.)

자세한 응시자격은 큐넷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3. 교재
 - 2013 이기적in 정보처리기사 필기 기본서, 영진닷컴 출판

위 책으로 공부했습니다. 경쟁서로는 시나공 정보처리기사 필기가 있었습니다. 전에 언뜻 서점에서 훑어본 바로는 두 책 다 구성도 대동소이하고 목차로 봤을 때 내용상 큰 차이점은 없는듯 하여 표지가 서양화인 시나공 책으로 준비하려고 했지만...

시나공 책의 경우 실기책이 출간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그냥 이기적in으로 공부했습니다. 딱히 불만도 없고 책에 대해선 만족합니다. 그냥 저처럼 디자인 보고 결정하셔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4. 공부일지
  • 3월달에 복학하고 개강하자마자 데이터베이스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생소한 과목이기도 했고 그냥 우직하게 정독해나가고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꼼꼼하게 공부하려고 했던 탓인지 데이터베이스 과목을 보는데 2주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공부시간은 불규칙하긴 했는데 평균적으로 스탑워치 기준 3~5시간 정도 한것 같습니다.
  • 이후 4월달은 노느라 공부를 별로 못 했습니다. 전자계산기 구조에서 논리회로까지 보고 회로도를 이해하려다 질려서 영어공부한다고 잠시 미뤘습니다.
  • 중간고사보고 뭐하고 하다보니 5월 둘째주더군요. 시험이 몇 주 안남았는데.. 실기까지 고려하면 시간이 부족하겠다는 위기감이 들었습니다. 제3회 기사시험도 있긴 하지만 상반기에 꼭 따고 싶었기 때문에 절실해졌습니다. 결국 전략을 바꿔서 기출문제를 보기 전에 1회독 하기로 마음먹고 회로도 부분을 적당히 눈에 익히는 정도로만 하고 넘어갔습니다.
  • 이후 5/10~5/24까지 수업듣고 과제하고 나머지 시간에 틈틈히 기본서 정독을 시작했습니다. 챕터별로 제시되어 있는 공부전략을 참고하여 이해 위주로 학습했습니다. 집중해서 했으면 기간을 더 단축할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했는데.. 조금 여유있게 했습니다.
  • 5/25일부터 이기적in 어플을 받아 기출문제를 풀어봤습니다.
  • 6/2일에 2회 시험을 봤고, 저녁에 가답안으로 채점해보니 평균 79점이 나왔습니다.


5. 과목별 공부방법
  전반적으로 각 챕터별로 적혀있는 공부 전략을 참고하여 이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암기가 필요한 부분까지 챙기기엔 시간이 없어서 일단 1회독 하는 것을 목표로 정독을 했습니다.
  • 데이터베이스 : 처음엔 꼼곰히 보다가 함수 종속과 정규화 부분은 왜 필요한지 정도만 이해하는 정도로 공부하고 넘어갔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크게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스택, 배열, 큐, 데크 등 자료구조도 이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예를들어 '스택은 원통에 블럭을 하나씩 넣는 방식이니까 맨 밑의 블럭을 꺼내려면 위에서부터 모든 블럭을 꺼내줘야하므로 LIFO' 같은 식으로..

  • 전자계산기 구조 : 논리 회로와 불 대수 부분이 생소한 부분이었습니다. 불 대수 부분은 중등교육과정에서 다루는 논리와 크게 다르지 않아 어렵지는 않았지만 조합 논리 회로 등은 처음보는 부분이라 아무래도 생소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헤매다가 일단 넘기기로 했습니다. 반 가산기, 전가산기, 멀티플렉서, 디멀티플렉서, 인코더, 디코더 등의 개념을 아는 정도로 준비했습니다. 이후 주소지정 방식, 명령어의 구조 등 전자계산기의 작동 원리에 관련된 내용이 나왔던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최대한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MAR, MBR 비트를 구하는 부분은 한번 읽고 넘어간 뒤 나중에 기출문제에 출제되었던 부분 위주로 다시 확인했습니다.

  • 운영체제 : 운영체제 역시 정독하는 정도로 공부했으며 기본 개념과 용어를 정독해서 숙지한 뒤 이후에 나오는 스케쥴링이나 페이지 방식 등의 이름을 각 방식의 작동 원리에 빗대어 이해하는 것으로 넘어갔으며 유닉스 운영체제의 명령어도 명령어를 풀어쓰면 어떤 단어일지 생각하며 정독했습니다.(에를들어 cp는 copy를 줄인것이므로 복사)

  • 소프트웨어 공학 : 공부방법은 운영체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단계의 각 모형들을 정독했고, 각 단계별로 개발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는 방식으로 넘어갔습니다. 나머지 부분도 비슷하게.. 정독하기만 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없고 빨리 볼 수 있었습니다.

  • 데이터 통신 : 이해 위주로 공부하기 힘든 부분이 조금 많았습니다. BASIC, HDLC의 헤더 순서(정확한 용어가 기억이 안나네요. 비트 구성이었나..), TCP/IP 각 프로토콜의 구조와 항목들의 기능, OSI 7 계층의 역할 등등.. 그래도 네트워크 토폴로지에서 성형, 망형, 버스형 등등은 앞에서도 나오는 부분이기도 했고 이해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 기출문제 - 이기적in 어플을 활용했고, 기출문제 문제집의 앞에 수록된 자주출제되는 기출 150제를 정독했습니다. 틀린 부분 중에서 자주 나왔던 부분을 기본서에서 보충했습니다.

6. 과목별 득점
  • 데이터베이스-90점
  • 전자계산기구조-75점
  • 운영체제-80점
  • 소프트웨어공학-85점
  • 데이터통신-65점
으로 합격점수를 넘겼습니다. 이해 위주로 공부하기 힘들었던 데이터통신이 점수가 가장 낮았습니다. 다양한 프로토콜이 나와서 암기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대충해서..

전자계산기 구조의 경우 기출되었던 디코더의 회로도가 나왔으며 가장 곤란했던 불 대수의 최소화나, 불 대수의 표현 등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데이터베이스 역시 정규화에 관한 문제나 함수종속에 대한 문제가 나오지 않고 이해위주로 공부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나머지 과목들 역시 이해 위주로 공부하면 차근차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7. 결론
이해 위주로 공부하되 암기가 필요한 부분을 따로 골라서 암기하면 충분히 고득점할 수 있을듯 합니다.